이엔셀, 상장 이후 수직상승…개미 '계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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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지난달 23일 상장한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업체 이엔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에 개발(Development)의 개념을 더해 생산공정 최적화 및 상용화 등 일련의 신약 개발 과정을 위탁개발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247억원을 활용해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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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동안 공모가 대비 150% 상승
개인 871억 누적 순매수…평가 수익률 28%
코스닥 시장에 지난달 23일 상장한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업체 이엔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어 업종이 주목을 받으면서 신규 바이오 상장사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상장한 지 6거래일 만에 공모가 1만5300원 대비 149.7%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3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가 871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주당 평균 매수가격은 2만9830원으로 평가수익률 28%를 기록했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의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업체다.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에 개발(Development)의 개념을 더해 생산공정 최적화 및 상용화 등 일련의 신약 개발 과정을 위탁개발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및 인허가 노하우를 통해 고객사의 빠른 임상 진입을 지원한다. 대량생산이나 규제 변화 등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전략 파트너인 삼성서울병원과 신약 개발부터 환자 투여 단계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발생한 수주 총 57건 중 33건을 수주했다.
CDMO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고루 분산됐다. 지난해 이엔셀은 매출액 10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247억원을 활용해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희소병인 샤르코-마리-투스 병 치료제(EN001-CMT), 뒤센 근디스트로피 치료제(EN001-DMD), 근감소증 치료제(EN001-SP)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엔셀은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 대량 획득 기술을 통해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배양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해 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효능을 높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 세포치료제 EN001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근육질환 대상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장종욱 대표가 지분 18.8%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 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4.4%다. 사회복지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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