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새 대표 “성희롱·괴롭힘 사건 관련 의혹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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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며 내부 다독이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며, 민희진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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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며 내부 다독이기에 나섰다. 또 과거 사내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선임 당일인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이끌어왔다.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데뷔 1년 5개월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앨범 200만장 판매)에 등극했다. 이는 K팝 여성 가수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다.
민 전 대표 해임 후 어도어의 수장이 된 김 대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과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관리(HR) 전문가다.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의 CHRO(최고인사책임자)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현안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는 우리 어도어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다해 준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 퇴사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발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과 이에 대한 은폐·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조사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며, 민희진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해임과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위임 계약 등과 관련해 “참고 계약하면 불합리한 조항을 근거로 계약 위반을 운운하거나 계약한 것이 잘못이라고 괴롭힐 것이 뻔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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