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갈아타는 2030을 막아라”… 이통 3사, 저렴한 OTT 잇단 출시

나경연 2024. 9. 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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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가입자가 알뜰폰(MVNO)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하자 저렴한 OTT 구독 상품으로 기존 고객을 잡아두려는 전략이다.

이통 3사는 알뜰폰으로 이탈하려는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OTT 구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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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 1년 만에 120만명 늘고 이통사는 100만명 줄어… 총력 전개


가입자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가입자가 알뜰폰(MVNO)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하자 저렴한 OTT 구독 상품으로 기존 고객을 잡아두려는 전략이다. 이통 3사는 잇따라 OTT 전용 요금제도 내놓으면서 통신사 충성도가 낮은 2030세대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4년 6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29만6636명(기타 및 사물인터넷 회선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만6588명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4.4%에서 16.5%로 2.1%p 증가했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이통 3사 가입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6월 기준 이통 3사의 가입자 수는 4692만813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0만4477명 줄었다.

이통 3사는 알뜰폰으로 이탈하려는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OTT 구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27일 월 3만원부터 시작하는 OTT 결합 요금제 ‘요고 시즌2’를 27일 출시했다. 요고는 KT가 올해 선보인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무료 시청 기간은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4개월까지 다양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 월 1만원대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를 구독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구독할 수 있지만 LG유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추가할인이 가능하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요금제를 조합한 이번 상품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내놨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구독하는 비용이 최대 10%까지 저렴하다. 사용하는 5G 요금제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통신사를 빈번하게 이동하는 추세”라며 “OTT뿐만 아니라 배달·쇼핑 앱을 결합한 생활구독형 상품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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