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막사이사이상’

한지혜 2024. 9.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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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3·사진) 감독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지난달 31일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이 올해 수상자로 미야자키 감독 등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재단은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해 보는 사람에게 성찰과 배려를 촉구한다”며 “환경보호나 평화, 여성권리 등 문제를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등 수많은 명작을 내놓은 애니메이션계 거장이다. 지난해 선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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