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국회 정상화 우선"

서소정 2024. 9.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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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것은 1987년 제6공화국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겸한 국회 개원식을 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2개월 전과 국회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판단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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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탄핵안 남발서 적절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것은 1987년 제6공화국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내일 윤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살인자 망언을 서슴지 않고 사과도 없다"면서 "특검법과 탄핵안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불러다가 피켓 시위하고 망신주기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인자' 발언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고,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청문회와 쟁점 법안 강행 처리로 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도 "지금 국회 상황은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개원식은 지난 7월5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여야 대립이 이어지면서 무산됐다. 당시 여당은 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고, 윤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겸한 국회 개원식을 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2개월 전과 국회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판단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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