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김택연 나란히 2⅓이닝 소화...'마운드 총력전' 잠실벌, 롯데만 웃었다 [IS 포커스]
안희수 2024. 9. 1. 19:03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마무리 투수에게 2와 3분의 1이닝을 맡기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만 웃었다.
두산과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5차전을 치렀다. 롯데가 먼저 3득점하며 기선을 잡았지만, 두산이 7회 말 불펜진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1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가 연장 12회 초 정훈이 결승타를 치며 균형을 깼고, 11회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12회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56승째를 거두며 승률 0.475를 마크, SSG 랜더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두 팀 마무리 투수들은 나란히 2와 3분의 1이닝을 막아냈다. 먼저 필승 의지를 드러낸 건 이승엽 두산 감독이었다.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최지강이 무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다시 볼넷을 내주자, 바로 김택연을 투입했다. 그는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마쳤고, 9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8회 말 2사 상황에서 투입했다. 김강현이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장타력이 좋은 김재환이었고,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 투입을 결정했다. 김원중은 포크볼 2개로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8회를 끝냈다. 9회 말도 강승호부터 시작되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두산과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5차전을 치렀다. 롯데가 먼저 3득점하며 기선을 잡았지만, 두산이 7회 말 불펜진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1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가 연장 12회 초 정훈이 결승타를 치며 균형을 깼고, 11회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12회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56승째를 거두며 승률 0.475를 마크, SSG 랜더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두 팀 마무리 투수들은 나란히 2와 3분의 1이닝을 막아냈다. 먼저 필승 의지를 드러낸 건 이승엽 두산 감독이었다.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최지강이 무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다시 볼넷을 내주자, 바로 김택연을 투입했다. 그는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마쳤고, 9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8회 말 2사 상황에서 투입했다. 김강현이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장타력이 좋은 김재환이었고,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 투입을 결정했다. 김원중은 포크볼 2개로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8회를 끝냈다. 9회 말도 강승호부터 시작되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승엽 감독은 10회 말에도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위기가 이어졌다. 그는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 후속 황성빈에게 내야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투수 교체는 없었다. 김택연은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고, 나승엽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맞이한 정훈과 박승욱은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잡아냈다. 임무 완수.
김태형 롯데 감독도 10회 말 김원중을 다시 올려 '맞불'을 놓았다. 김원중 역시 정수빈, 허경민, 제러드 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가 된 뒤 최다 이닝, 김원중도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두 투수가 10회까지 투혼을 발휘한 두 팀은 11회부터 다른 투수를 내세웠다. 홍건희를 투입한 두산이 먼저 실점하고, 만회하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두산은 3연패. 김택연에게 2이닝 이상 맡기고도 패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김태형 롯데 감독도 10회 말 김원중을 다시 올려 '맞불'을 놓았다. 김원중 역시 정수빈, 허경민, 제러드 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가 된 뒤 최다 이닝, 김원중도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두 투수가 10회까지 투혼을 발휘한 두 팀은 11회부터 다른 투수를 내세웠다. 홍건희를 투입한 두산이 먼저 실점하고, 만회하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두산은 3연패. 김택연에게 2이닝 이상 맡기고도 패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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