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이요? 지금은 안돼"…1위와 6점 차에도 김기동 감독은 '설레발' 경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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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을 달리는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이른 우승 가능성 예측에 손사래를 쳤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서울도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이 들어오자, 김 감독은 "우리 동기부여는 경기 다음 날 하루 더 쉬는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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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5연승을 달리는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이른 우승 가능성 예측에 손사래를 쳤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11위(7승 8무 13패·승점 29)에 머물러 있고 서울은 5위(13승 6무 9패·승점 45)로 파이널 A그룹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4라운드 김천 상무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은 리그 5연승을 달리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지난 라운드 선두였던 강원과의 맞대결에선 2-0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강원의 파죽지세마저 잠재웠다. 린가드도 부상에서 돌아와 힘을 보태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서울은 현재 선두 울산(승점 51)과 승점 6점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 6월 원정에서 5-1 대승으로 전북을 상대로 7년 만에 승리를 거둔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매번 똑같다. 제주전, 강원 전에서 1년 농사라고 했는데 그걸 다 잘하고 나면 좀 편해질 줄 알았다.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어려운 경기가 또 있다.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하위권 팀들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하위권 팀들은 심적으로 불안하겠지만 살아남으려고 엄청나게 집중력을 요할텐데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미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2016년에 포항에 돌아왔을 때 어려운 상황이었다. 포항이 그때 심적으로 불안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못하더라.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자기 실수로 인해 빌미가 돼 경기를 저버리면 자기한테 비난의 화살이 오다 보니까 선수들이 공을 자꾸 피해 다니는 성향을 많이 봤었다. 그런 심리적인 것들이 있으면 우리가 좀 편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반대로 파이널A 그룹 진출 확률이 높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선두권과의 승점 차도 크지 않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끝나고 되게 말을 많이 안 했다. 무슨 얘기가 필요한가.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말해도 의미가 없고 어떤 상황인지 선수들도 알 거고, 어떻게 행동하고 훈련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 거라고 선수단에 말했다. 선수들이 항상 훈련 끝나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집중력 있게 잘 준비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울도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이 들어오자, 김 감독은 "우리 동기부여는 경기 다음 날 하루 더 쉬는 거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모르겠다. 오늘 경기가 전북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중요한 경기를 놓치게 되면 승점 차도 벌어지고 우승권에 도전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이겨서 계속해서 달라붙었으면 좋겠고 이 경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가지고 시즌 마지막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계속 우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손사래를 치며 "지금 그런 애기 하면 안 된다. 현재가 중요하다. 이기고 나면 또 어떤 게 있을지 모른다. 차이가 너무 안 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승부처를 전반전에 있다고 했다. 그는 "전북이 전반에 얼마나 몰아칠지다. 지난 경기도 계속해서 전반에 엄청나게 몰아치더라. 그런 것들을 초반에 지혜롭게 잘 넘기면 페이스는 우리 쪽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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