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에 적발된 불법체류자, 도주 6시간여 만에 검거
한영혜 2024. 9. 1. 18:50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불법체류자가 도주했다가 6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분께 장안구 파장동의 한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소음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건물 3층 복도에서 5명의 외국인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조회를 통해 이 중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2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임을 파악했다.
해당 건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신원을 조회하고 추가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앞서 체포됐던 A씨가 경계 허술을 틈타 같은 날 오후 11시께 도주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비상소집을 내리고 형사과와 지구대 직원들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영상 등을 분석하며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새벽 5시께 도주 장소 인근의 한 빌라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총 7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피의자가 도주하는 상황이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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