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필요한 건 내용 아닌 결과...황선홍 감독 "모 아니면 도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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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전하나시티즌에 필요한 건 내용이 아닌 결과다.
황선홍 감독도 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당장 결과가 중요한 대전이지만, 황선홍 감독도 경기 내용에 대한 고민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황 감독은 지금 대전에 필요한 건 경기력보다 승점이라며 다시 한번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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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에 필요한 건 내용이 아닌 결과다. 황선홍 감독도 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최하위, 광주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대전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한때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걱정이 컸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탈꼴찌'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대전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황선홍 감독은 "모 아니면 도다. 얌전한 건 필요 없다. 서로가 앞에서 압박하면 찬스를 주고 받을 것이다"라며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스쿼드 변화에 대해서는 "중원에 변화를 준 건 광주전 대비 차원이었다. 상대와 싸울 수 있고, 일대일에 강한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내렸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봐야 할 것"이라며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고, 내부 경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훈련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내보내는 게 감독의 일이다. 여기에 충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원톱이 구텍밖에 없다. 천성훈 선수가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운영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선발 명단이 결정되는 건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훈련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런 것들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대표적인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베테랑 미드필더 이순민과 주세종이었다. 광주전 선발 자리는 이순민이 꿰찼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가 중원에서 풀어나오는 게 상당히 좋아서 중원 싸움에서 지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순민을 선발 기용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당장 결과가 중요한 대전이지만, 황선홍 감독도 경기 내용에 대한 고민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황 감독은 지금 대전에 필요한 건 경기력보다 승점이라며 다시 한번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론 내용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부임했을 때에도 말했던 것처럼 지금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어떻게 해서든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시기다. 어떤 형태든지 결과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선홍 감독은 "경기 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중원에서 공을 끊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위험한 장면과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그 싸움에 오늘 경기 승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의 격전지가 중원이 될 거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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