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 투어 데뷔 10년만에 111전112기 성공…신설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

정대균 2024. 9.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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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29)이 KPGA투어 데뷔 10년, 112경기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하지만 3번(파5)과 4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승택은 9번(파5)과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연속 버디에 성공해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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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날 7언더파 뒷심 발휘
통산 4승 도전 김우현 4타차 제쳐
제네시스 대상&상금 순위 ‘톱5’ 진입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승택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불곰’ 이승택(29)이 KPGA투어 데뷔 10년, 112경기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김우현(33·바이네르) 등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5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했다. 시즌 상금 순위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나란히 5위 진입이 예상된다.

이승택은 2010년 국가대표상비군, 2012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4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2015년에 KPGA투어에 데뷔한 뒤 이번 대회 전까지 11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 라운드에서는 KPGA투어 18홀 최저타수인 60타(12언더파) 최초로 달성했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수석합격한 뒤 현재까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해 활동중이다.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승택이 승부처인 15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KPGA

2019년에 KPGA 투어 파브레이크율 및 버디 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년 시즌부터 투어에 복귀했다. 그의 닉네임 ‘불곰’은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샷을 날려서 붙여졌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KPGA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연장전 티샷 난조로 기회를 무산시켜 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면서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승택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파5)과 4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승택은 9번(파5)과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연속 버디에 성공해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승부의 원동력은 13번(파5), 14번(파4), 15번 홀(파5)에서 주무기인 장타를 적극 활용한 공격적 플레이였다. 13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승택은 여세를 몰아 14번 홀에서도 원온으로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글 퍼트가 짧아 아쉽게 버디에 그쳤으나 15번 홀에서 투온으로 만든 이글 기회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승택이 대선배 박상현으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PGA

이승택은 “마지막 18번 홀 파퍼트를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됐다”라며 “부모님을 비롯해 우승까지 묵묵히 헌신하며 기다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4번 홀에서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가장 자신있는 드라이버를 잡았다”라며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불곰 이승택의 골프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산 4승에 도전했던 김우현, 통산 4승(해외 1승 포함)의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그리고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염서현(33·프롬바이오)과 강윤석(38)이 공동 2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염서현은 2부인 챌린지투어서 활동하다 추천 선수로 출전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공동 2위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허인회(37·금강주택),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현정협(41·쿠콘), 김한별(28·SK텔레콤)이 공동 6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산=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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