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결승전 상대 조코비치·알카라스 US오픈 동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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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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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도 2회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금·은메달 주인공이 모두 짐을 쌌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에게 1대 3(4-6 4-6 6-2 4-6)으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 도전은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으로 미루게 됐다.
부상을 안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잇따른 강행군이 영향을 미쳤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에너지를 많이 썼다”며 “뉴욕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좀 힘든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수술을 받았다. 윔블던, 파리올림픽, US오픈까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US오픈까지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였다. 조코비치는 “하지만 US오픈이기 때문에 매 샷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면서도 “체력적으로 부족했고, 서브도 최악이었다”고 했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74위 보틱 판더잔출프(네덜란드)에게 0대 3(1-6 5-7 4-6)으로 완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1일 열린 3회전에서 호주의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를 3대 0(6-1 6-4 6-2)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오는 3일 세계 14위 미국의 토미 폴과 16강전을 치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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