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안산 원정에서 0-0 무승부 [K리그]
이영재 2024. 9. 1. 14:58
신인 백지웅, 붕대 투혼으로 ’롤모델’ 오스마르 공백 메워
김도균 감독 “결정적 찬스 놓쳤지만, 원정에서 최선 다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할 것”
백지웅 “부상 상황에서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는 몰랐다. 붕대 감고 열심히 뛰었다”
서울 이랜드 FC가 3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29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FC와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2승 6무 9패 승점 42점으로 선두와 2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최다 득점 팀답게 전반부터 안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에서 시도한 이동률의 슛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간 서울 이랜드는 26분 다시 한 번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이동률이 우측 빠른 돌파 후 중앙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으나 정재민의 슛이 위로 뜨고 말았다.
31분에는 백지웅이 최후방에서 길게 찬 볼이 한 번에 전방으로 넘어오며 1:1 찬스를 맞았으나 차승현이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카즈키가 좌측에서 박민서가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재민, 이동률, 김영욱을 빼고 몬타뇨, 브루노 실바, 김신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며 2주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신진은 19분 좌측에서 브루노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더슛을 날렸으나 살짝 뜨고 말았다. 33분에는 브루노 실바가 결정적인 1:1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37분 몬타뇨 대신 변경준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미스가 많았지만 어쨌든 원정에서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여름 서울 이랜드로 합류한 신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3경기 만에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오스마르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상대와 헤딩 경합 과정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2024 프로에 데뷔한 2004년생 신인 백지웅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이번 경기에선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백지웅의 플레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잘 운영했다. 높이와 패스 모두 좋았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백지웅은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에서는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는 몰랐다. 붕대 감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는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14일(토) 오후 4시 30분, 충북청주 원정에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
“날씨가 선선해졌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이 힘들어 보이는 것을 느꼈다. 양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고 득점이 안 난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미스가 많았다. 어쨌든 원정에서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신예 수비수 백지웅 선수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평가하자면
“잘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 잘 운영했고 높이도 좋았고 패싱도 좋았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공격수 김신진 선수가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몸 상태는 부상 후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스트라이커들이 좀 더 상대 수비수를 힘들게 하고 점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줘야 된다. 휴식기 때 그런 훈련들이 필요하다.”
3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휴식기 어떻게 보낼 생각인지
“팀이 제일 지금 아쉬운 게 경기력의 기복인데 그런 부분을 좀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지웅 선수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다른 팀들도 비겨서 우리가 이겼으면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감독님이 어떤 점 주문했는지
“(김)민규 형이나 (김)오규 형 뒤로 뛰는 선수들을 잘 커버하면서 안정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대학 때는 90분을 뛰어도 괜찮았는데 프로에서는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에 대해
“부상 상황은 잘 기억이 안 난다. 헤딩 경합 후 좀 부딪힌 것 같은데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 몰랐고 옆에서 얘기해 줘서 알았다. 이후 붕대 감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롤모델이 오스마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오스마르 퇴장 공백으로 기회를 얻었다. 조언 받은 부분이 있는지
“훈련 때 조금씩 조언을 해 주는데 아직 많이 친해지진 못했다. 오산중(FC서울 유스) 출신이라 과거에 많이 봤었다는 얘기도 아직 못했다. 지난 경기 때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남은 시즌 목표
“9경기 남았는데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A매치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김도균 감독 “결정적 찬스 놓쳤지만, 원정에서 최선 다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할 것”
백지웅 “부상 상황에서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는 몰랐다. 붕대 감고 열심히 뛰었다”
서울 이랜드 FC가 3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29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FC와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2승 6무 9패 승점 42점으로 선두와 2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최다 득점 팀답게 전반부터 안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에서 시도한 이동률의 슛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간 서울 이랜드는 26분 다시 한 번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이동률이 우측 빠른 돌파 후 중앙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으나 정재민의 슛이 위로 뜨고 말았다.
31분에는 백지웅이 최후방에서 길게 찬 볼이 한 번에 전방으로 넘어오며 1:1 찬스를 맞았으나 차승현이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카즈키가 좌측에서 박민서가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재민, 이동률, 김영욱을 빼고 몬타뇨, 브루노 실바, 김신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며 2주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신진은 19분 좌측에서 브루노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더슛을 날렸으나 살짝 뜨고 말았다. 33분에는 브루노 실바가 결정적인 1:1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37분 몬타뇨 대신 변경준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미스가 많았지만 어쨌든 원정에서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여름 서울 이랜드로 합류한 신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3경기 만에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오스마르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상대와 헤딩 경합 과정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2024 프로에 데뷔한 2004년생 신인 백지웅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이번 경기에선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백지웅의 플레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잘 운영했다. 높이와 패스 모두 좋았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백지웅은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에서는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는 몰랐다. 붕대 감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는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14일(토) 오후 4시 30분, 충북청주 원정에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
“날씨가 선선해졌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이 힘들어 보이는 것을 느꼈다. 양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고 득점이 안 난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미스가 많았다. 어쨌든 원정에서 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신예 수비수 백지웅 선수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평가하자면
“잘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 잘 운영했고 높이도 좋았고 패싱도 좋았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공격수 김신진 선수가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몸 상태는 부상 후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스트라이커들이 좀 더 상대 수비수를 힘들게 하고 점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줘야 된다. 휴식기 때 그런 훈련들이 필요하다.”
3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휴식기 어떻게 보낼 생각인지
“팀이 제일 지금 아쉬운 게 경기력의 기복인데 그런 부분을 좀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지웅 선수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다른 팀들도 비겨서 우리가 이겼으면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감독님이 어떤 점 주문했는지
“(김)민규 형이나 (김)오규 형 뒤로 뛰는 선수들을 잘 커버하면서 안정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대학 때는 90분을 뛰어도 괜찮았는데 프로에서는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상황에 대해
“부상 상황은 잘 기억이 안 난다. 헤딩 경합 후 좀 부딪힌 것 같은데 아프긴 했는데 피가 나는지 몰랐고 옆에서 얘기해 줘서 알았다. 이후 붕대 감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롤모델이 오스마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오스마르 퇴장 공백으로 기회를 얻었다. 조언 받은 부분이 있는지
“훈련 때 조금씩 조언을 해 주는데 아직 많이 친해지진 못했다. 오산중(FC서울 유스) 출신이라 과거에 많이 봤었다는 얘기도 아직 못했다. 지난 경기 때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남은 시즌 목표
“9경기 남았는데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A매치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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