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승마 교류전, 인천서 펼쳐진다...비그림·낙월 후원

피주영 2024. 9.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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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린 2024 프린세스컵 경기 장면. 사진 비그림
한국-태국 교류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권민준(왼쪽). 사진 비그림

한국과 태국이 인천에서 승마 교류전을 펼친다.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고 태국 비그림(B.Grimm) 그룹, 낙월블루하트,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한·태 친선 승마 교류전'은 지난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5일간 펼쳐진다. 이번 승마 교류전은 한국과 태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승마 선수 육성을 비롯한 국제 승마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대회 기간엔 매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승마대회인 '프린세스컵'을 한국에서 '프린세스컵 코리아 2024'로 변경해 지난달 31일 열었다. 이 대회 통합 1위에겐 프린세스컵이 수여됐다. 대회 기간 부대 행사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말 편자 던지기, 포니 당근 주기 체험, 포니 승마체험 등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태국 교류전 유소년부 입상자들. 사진 비그림
시상식에 나선 타니쌩랏 주한태국대사(오른쪽 둘째). 사진 비그림

한편 이번 교류전을 후원한 비그림 그룹은 창립한 지 145년 된 태국 최고(最古)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재정난에 빠진 대한승마협회를 후원한 것으로 국내 승마계에선 잘 알려져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은 하랄드 링크(69·독일) 태국 비그림 그룹 회장 겸 태국승마협회 회장은 지난 3월 제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스포츠가치 부문)을 받았다.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체육인에게 주는 상이다.

링크 회장이 체육상을 받은 건 대한승마협회가 '비록 체육인도 한국인도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 한국 선수단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체육회에 추천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이 상을 받은 건 대한체육회가 수상 자료를 보관한 1990년 이래로 처음이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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