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증권 '5000주 완판' 영탁…이찬원도 흥행할까
뮤직카우, '꼰대라떼' 이어 '딱!풀' 음악증권 옥션 진행
트로트 전성기를 연 '미스터트롯' 시즌1 톱7의 활약이 곳곳에서 돋보이는 가운데, 내 가수의 '열일' 행보에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옥션 열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영탁, 이찬원의 노래를 연달아 스페셜 옥션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탁 ‘꼰대라떼’ 옥션에 이어 이찬원 ‘딱! 풀’ 옥션을 연달아 오픈한 뮤직카우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 "음악수익증권 1주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스페셜 옥션’의 일환으로, 옥션시작가 기준 과거 1년 저작권료 수익률이 높은 특별 옥션"이라고 설명했다.
영탁의 ‘꼰대라떼’ 옥션은 지난 22일 정오에 오픈, 5000주 모두 완판됐다.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부터 신규 앨범 발매, 추석 특집쇼까지 쉼 없는 행보를 예고한 영탁의 ‘꼰대라떼’는 2020년 방영한 드라마의 OST로 발매되어 인기를 끌었으며, 후배 가수들의 커버로 꾸준히 사랑받는 곡이다.
'꼰대라떼' 옥션 완판으로 뒤이어 29일 시작된 이찬원의 ‘딱! 풀’ 옥션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저작권을 특별한 굿즈로 인식하는 팬들 역시 옥션 소식이 알려지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탁과 이찬원의 음악증권 옥션 소식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이들이 현재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핫한 트로트 스타이기 때문이다.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은 트로트계에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 문화를 정착시키며 트로트를 가요계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방송 이후에도 ‘미스터트롯’ 시즌1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팬덤은 ‘최애’ 가수가 대외 활동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이어왔고, 강력한 팬덤의 지지에 힘입어 톱7은 본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각종 흥행 지표와 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7월에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에서 1위 임영웅에 이어 영탁과 이찬원이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으며, 구글 트렌드지수 및 네이버 검색량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트로트 가수 트렌드 지수'에서도 꾸준히 2, 3위 자리를 지키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가수가 나란히 추석 명절 단독 TV쇼 편성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흥행 파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탁은 오는 16일 TV조선 ‘영탁쇼’를 통해 안방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이찬원은 17일 KBS 2TV에서 ‘이찬원의 선물’로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각각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영탁의 ‘꼰대라떼’ 옥션 역시 129%의 참여율을 기록, 5000주 전량 낙찰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뮤직카우 측은 밝혔다. 이에 데칼코마니 행보를 보이는 트로트 황태자 이찬원의 ‘딱! 풀’ 옥션 역시 그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딱! 풀’은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선보인 곡으로, 해당 곡을 통해 ‘미(美)’로 선정된데다 더욱이 이찬원 이름으로 발매된 첫 곡이기도 해서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노래다. 11월까지 예정된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찬가’의 세트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랑받는 곡으로, 노래만큼이나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라이브 무대 영상 조회 수도 300만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찬원의 ‘딱! 풀’ 옥션은 4일까지 진행되며, 모집 예정 수량은 4271주로 모집 수량이 모두 상한가로 낙찰되면 조기 마감된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플랫폼에 공개된 최근 1년간 저작권료 분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튜브 저작권료 발생 시기인 1, 4, 7, 10월 저작권료 평균이 나머지 달의 평균 대비 약 18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를 뛰어넘어 방송, 공연, 극장가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가수가 투자 시장에서도 나란히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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