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취임 후 첫 업무 지시 "체불임금 2198억 전액 청산"
한지혜 2024. 9. 1. 14:0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임금체불에 대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그간 노력에도 청산되지 않은 2198억원을 전액 청산한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노동부가 1일 전했다. 2198억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임금 체불액 1조436억원 가운데 청산되지 않은 금액이다. 반기에 1조를 돌파한 건 사상 최초로, 지난해(1조7845억원) 역대 최고였던 임금체불액 기록을 올해 경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기관장이 매일 체불 상황을 점검하고 체불임금이 모두 청산되도록 현장으로 나갈 것"과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신청, 구속수사 등을 원칙으로 한층 강도 높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임금체불이 발생 중인 큐텐 계열사에 대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노동부는 추석을 앞두고 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이 없도록 체불 청산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만간 전국 기관장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체불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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