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잉어’에 기자도 ‘휘청’…日 태풍 상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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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본 지역 내 피해가 잇따랐다.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도로 위에서 잉어가 발견되는 등 산산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 일본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1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태풍 산산으로 인해 비바람이 몰아치는 일본 지역 곳곳의 모습이 올라왔다.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 일본 방송을 통해서도 피해를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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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본 지역 내 피해가 잇따랐다.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도로 위에서 잉어가 발견되는 등 산산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 일본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1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태풍 산산으로 인해 비바람이 몰아치는 일본 지역 곳곳의 모습이 올라왔다. 강풍 때문에 도로의 표지판이 휘청이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장면 등이었다. 한 사진에는 입구까지 물이 가득 찬 지하철역의 모습이 담겼다.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 일본 방송을 통해서도 피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미에현에서 중계를 하던 후지TV의 한 기자는 “강풍 때문에 몸을 가누기 어렵다”며 힘겹게 보도를 이어갔다.
범람 피해가 발생한 가나가와현 이세하라시의 시부타강 인근 도로에서는 강에서 밀려온 듯한 잉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 후지TV 기자가 경찰이 교통 통제 중인 도로를 걸으며 보도를 이어가던 중 잉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현재 일본 곳곳에는 국지성 호우가 계속돼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혼슈 중부 아타미시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평년 8월 강우량의 3배에 달하는 640㎜의 비가 내렸고, 가나가와현 에비나시는 같은 기간 강우량이 439.5㎜로 관측됐다. 기후현, 미에현 등지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변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NHK는 태풍 산산으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경우 주택 860여채가 파손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혼슈 중부 아이치현 남쪽 해역에 머물러 있던 산산은 서서히 북상하다가 다음 날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날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 최대 200㎜,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최대 150㎜, 도쿄와 주변 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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