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변신' 박재민 "'십잡' 중 최고는 아빠…대체할 수 없는 가치"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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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잡스' 배우 박재민이 직업을 하나 더 추가했다.
그러나 박재민은 "사실 감흥이 없는 스타일"이라면서도 "아이랑 같이 서점을 갔는데 '아빠 왜 여기 있어?' 라고 묻더라. 저의 가족 중 누군가가 이걸 보고 좋아하니 덩달아 좋더라"고 얘기했다.
'십잡스' 박재민의 '잡' 중엔 '아빠'도 있다.
박재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잡'은 바로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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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십잡스' 배우 박재민이 직업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번엔 에세이를 내면서 '작가'가 됐다.
박재민은 비보이 출신 연기자이자, MC, 스포츠 해설위원, 국제심판, 번역가, 교수, 그리고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본업은 배우이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관심사였던 것들을 대학시절 습득하고, 자격증을 섭렵하고, 공부하면서 이 직업들을 모두 갖게 됐다. 이에 직업이 10개라는 뜻의 '십잡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작가'라는 직업도 추가했다. 지난 2016년 '사랑이 구한다'를 번역한 적은 있지만, 본인이 책을 낸 건 이번이 처음. 지난 7월 에세이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다 보니'를 출간,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소속사 에스팀 사옥에서 만난 박재민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이 화제가 되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면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 출판사에서 우카라는 무속인의 책을 낸 적이 있더라. 책을 읽었는데 글이 너무 예쁘더라"며 책을 내게 된 배경을 밝힌 후 "2년이 걸렸다. 둘째도 태어나고, 영화도 찍고 하다 보니 2년 넘게 걸렸다"며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이라고 짚었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만들어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책이기에 감회가 남다를 터. 그러나 박재민은 "사실 감흥이 없는 스타일"이라면서도 "아이랑 같이 서점을 갔는데 '아빠 왜 여기 있어?' 라고 묻더라. 저의 가족 중 누군가가 이걸 보고 좋아하니 덩달아 좋더라"고 얘기했다.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로 이어졌다. 박재민은 지난 2019년 결혼 소식만 전했을 뿐, 가족 이야기를 꺼내놓은 적은 없었다. 이에 박재민이 유부남이자,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도 많다. 이는 박재민도 자신의 책에 언급한 바다.
"가족 이야기를 물어보면 하긴 하는데, 먼저 얘기하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인생이 따로 있는데, 부모가 대중에 공개되는 사람이다보니 영향력이 커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최대한 공개를 안 하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동문인 아내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박재민. 2020년 첫째를, 지난해 둘째를 품에 안으면서 두 딸의 아빠가 됐다. '십잡스'이지만 프리랜서이기에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육아에 할애한다고.
그는 "아침에 아이들 씻기고, 밥 먹이고, 옷 입혀서 등원을 시킨다. 하원 후에는 놀이터에 가든지 키즈카페에 가든지 한다. 아이들 저녁 밥 먹이고 씻기는 건 (아내) 퇴근 후니까, 와이프랑 번갈아가면서 한다. 아이 자기 전에 책도 읽어주고, 재우는 것도 한다"며 아이에 맞춘 하루 스케줄을 공개했다.
'십잡스' 박재민의 '잡' 중엔 '아빠'도 있다. 박재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잡'은 바로 아빠다.
"얼마전에 길을 걷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체될 수 없는 가치는 뭐가 있을까. 내가 좋은 신발을 사면 그게 최고의 가치이지만, 그 후에 좋은 차를 사고 나면 신발은 하찮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상위 가치에 의해 하위 가치가 생기고, 대체될 수가 있으니까요. 최상위 가치는 뭘까 싶어서 제 인생 라인업을 나열해봤는데, 제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게 가족이더라고요. 아이 키우면서 힘들고, 관절도 손목도 아프고 시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를 안 안아주고, 안 씻겨주진 않잖아요. 그걸로 딱 귀결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잘하고, 인기를 얻고, 수백 억을 갖다준다고 해도 내 가족하고는 못 바꿀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출판사 말랑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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