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과학총회, ‘부산선언’ 채택…미래지구과학 연구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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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지난 30일 폐막식과 31일 지질답사 일정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의 뛰어난 지질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90개국 6000여 명의 방문객이 부산을 찾아 지질학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이 부산에서 선포된 만큼, 이를 계기로 부산이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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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구환경 변화 대응 허브 도약
부산시는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지난 30일 폐막식과 31일 지질답사 일정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구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선언'을 채택하며 큰 의미를 남겼다.
이번 총회는 25일 사전 교류 행사를 시작으로 26일 공식 개막했다. 세계지질과학연맹 회장과 정대교 세계지질과학총회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총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 발표와 전시회 등을 통해 지구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린다. 이번 총회는 1996년 중국 이후 28년 만에 동아시아에서 개최됐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열린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올해 총회의 주제는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The Great Travelers: Voyages to the Unifying Earth)'로, 3000여개의 학술 발표와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지질학적 관점이 논의됐다. 학술 행사 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지질 과학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부산선언'의 채택이다. 이 선언문은 지구환경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전 세계 지구과학자들이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자료 공유를 통해 이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등에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부산에 '글로벌 미래지구과학 연구센터'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포함하며, 부산이 지구환경 문제 해결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27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지질영화제(Geo Film Festival)에서는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정지욱 영화평론가가 참여한 과학 토크가 진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전 세계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Geo Expo)에서는 연사 특별 강연과 참가국 전통 공연이 이어지며 부산의 지질, 문화, 역사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주요 후원 기관들은 특별 세션을 통해 연구 성과와 국가 주요 기술 현안을 논의하며, 이번 총회의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지질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이 지구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의 뛰어난 지질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90개국 6000여 명의 방문객이 부산을 찾아 지질학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이 부산에서 선포된 만큼, 이를 계기로 부산이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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