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래요” 작년 SKY 중퇴자 2216명

김진욱 2024. 9. 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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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6명의 학생이 서울대를 중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서울대 중도 탈락자는 273명에 불과했는데 5년 새 163명(59.7%)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고려대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는 286명으로 서울대·연세대와 마찬가지로 5년 새 가장 많다.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묶어 보면 지난해 중도 탈락자는 2216명으로 전년(2131명) 대비 85명(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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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436명의 학생이 서울대를 중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새 최고치다. 학원가에서는 이 중 다수가 의대를 가기 위해 반수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학원은 1일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서울대 중도 탈락 공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퇴와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을 하면 중도 탈락으로 분류된다. 자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9년까지만 해도 서울대 중도 탈락자는 273명에 불과했는데 5년 새 163명(59.7%)이나 증가했다. 2020년 317명, 2021년 405명, 2022년 412명, 2023년 436명 등 꾸준히 증가세다.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는 112명으로 5년 전보다 51명, 자연계열은 316명으로 125명 증가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830명이, 고려대는 860명이 중도에 그만뒀다. 연세대는 5년 새 최고치이고 고려대는 전년(897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고려대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는 286명으로 서울대·연세대와 마찬가지로 5년 새 가장 많다.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묶어 보면 지난해 중도 탈락자는 2216명으로 전년(2131명) 대비 85명(4%) 증가했다. 서울대에서는 화학생물공학과(30명)에서, 연세대에서는 공학계열(129명)에서, 고려대에서는 생명과학부(55명)에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통합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이과생이 문과에 교차 지원한 뒤 의대나 자연계열 학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계열 학과 중도 탈락자는 대부분 의대 등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는 의대 증원으로 올해 (SKY 대학의) 중도 탈락자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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