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공백' 메운 아라비제와 야고, 다양한 득점루트 확보한 울산… '2관왕 동력'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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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제대로 뛰지 못한 4경기에서 울산HD가 3승 1무를 거두며 K리그1과 코리아컵 모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울산은 8월 31일 홈 구장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2024 29라운드 경기를 갖고 오랜 라이벌 포항스틸러스에 5-4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무패로 순항했다.
코리아컵 4강 두 경기에서 광주FC에 1승 1무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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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민규가 제대로 뛰지 못한 4경기에서 울산HD가 3승 1무를 거두며 K리그1과 코리아컵 모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울산은 8월 31일 홈 구장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2024 29라운드 경기를 갖고 오랜 라이벌 포항스틸러스에 5-4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주포이자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주민규가 앞선 경기 퇴장에서 이어진 징계로 결장했다. 그런 가운데 5골을 몰아쳤다. 공격력 측면에서 뜻깊은 승리다.
울산이 여름에 추가한 두 공격자원의 활약이 특히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바코의 뒤를 잇는 '조지아 특급' 아라비제가 프리킥과 오픈 플레이 상황의 필드골까지 2골을 몰아쳤다. 이어 스트라이커 야고도 골을 터뜨렸다. 그 뒤에 루빅손과 김영권의 골까지 이어지며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무패로 순항했다. 코리아컵 4강 두 경기에서 광주FC에 1승 1무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K리그1에서는 광주와 포항스틸러스라는 두 난적을 모두 잡아냈다. 그러면서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아직 다른 팀들의 29라운드가 진행되지 않아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 만에 내려갈 수도 있다.
이 4경기 전까지 흐름이 좋지 않았다. 홍명보 전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생긴 혼란은 김판곤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구FC 상대로 승리해 끊은 듯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FC 상대로 패배했다. 홍 감독 시절 막판과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하면 9경기에서 3승 1무 5패의 부진이었다. 게다가 김 감독의 첫 패배였던 수원FC전에서 주민규가 우발적인 팔꿈치 가격 행위로 퇴장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다양한 득점루트를 확보하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이 기간 넣은 9골은 야고 3골, 아라비제 2골, 루빅손 1골 등 공격자원들의 득점과 중앙 미드필더 마테우스의 1골, 센터백이 득점에 가담해 넣은 김영권과 임종은의 각 1골 등 다양한 방향에서 터졌다.
주민규도 야고와의 주전경쟁에서 마냥 열세가 된 건 아니다. 코리아컵에서 결승 진출에 결정적이었던 마테우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고승범이 2도움을 기록했고 주민규, 강윤구, 에사카, 정우영, 이명재가 각각 1도움씩 올렸다.
기존 공격자원에 야고, 아라비제가 녹아들면서 다양한 무기를 갖추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야고와 아라비제는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측면에서 아직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 남아있다. 야고는 강원FC에서 보여준 파괴력과 아직 거리가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면서 적응 속도를 높였다. 아라비제는 좌충우돌하는 성격만 다스린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자신의 왼발로 두 차례 증명했다.
득점루트가 다변화되면서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 가능성까지 크게 높였다. 김판곤호는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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