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하면 뭐 해" 5년 새 '껑충' 증가…어디 갔는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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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학교에서 자퇴 등으로 학교를 중도 하차한 학생이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첫 대입은 문과 전공으로 교차지원하고 이듬해 의대 등에 합격해 이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서울대의 중도탈락자는 436명으로, 2019년 273명에 비해 59.7%(163명)나 늘었다.
연세대는 지난해 830명이 학교를 중도탈락했고, 5년 전(511명)에 비해 62.4%(319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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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Y서 중도탈락 2126명
"의대 모집 확대로 더 늘어날 것"
지난해 서울대학교에서 자퇴 등으로 학교를 중도 하차한 학생이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첫 대입은 문과 전공으로 교차지원하고 이듬해 의대 등에 합격해 이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일 종로학원이 최근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의 2023학년도 중도탈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Y 3개교 중도탈락자는 2126명으로 분석됐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자퇴뿐만 아니라 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유급 등에 따른 제적을 포함한 수치다. 대부분은 자퇴생으로, 지난해 SKY에선 중도탈락자 전체의 83.5%인 1776명이 스스로 그만둔 자퇴생이었다.
상대적으로 입학이 어려운 학교들이지만 막상 들어간 뒤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하거나,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는 의약학 계열 진학을 위해 반수 등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서울대의 중도탈락자는 436명으로, 2019년 273명에 비해 59.7%(163명)나 늘었다. 서울대 중도탈락자는 2020년 317명, 2021년 405명, 2022년 41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학과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학과에서는 인문계열이 17명, 자연 계열에서는 화학생물공학이 30명으로 가장 많이 중도탈락자가 나왔다.
연세대는 지난해 830명이 학교를 중도탈락했고, 5년 전(511명)에 비해 62.4%(319명) 늘었다. 고려대는 860명으로 전년(897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연세대 인문계에서는 사회과학계열(61명), 자연계는 공학계열(129명), 고려대는 인문 경영(36명), 자연계는 생명과학부(55명)에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종로학원은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으로 대입에 도전한 후 자연 계열 학과나 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올해 중도 탈락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과 중도 탈락은 (현 대입 체제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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