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체리향과 견과류 맛”...오크통에 24년 숙성한 소주 나왔다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9.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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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품진로 24년산 한정판
100주년 기념 ‘캐스크 스트렝스’는
1000병만 생산, 리미티드 넘버 부여
하이트진로가 100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일품진로 24년산 캐스크 스트렝스’. 오크통 최종 병입 단계에서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담아 만들었다. (하이트진로 제공)
오크통에 24년 숙성해 만든 증류식 소주가 한정판으로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오크통 24년 숙성 원액 100%로 만든 ‘일품진로 24년산’과 ‘일품진로24년산 캐스크 스트렝스’ 판매를 9월 3일 시작한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18년산’을 시작으로 올해로 7년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일품진로 24년산’은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층 원액만을 선별, 오크통에서 24년 이상 숙성했다. 주기적으로 오크통 위치를 바꾸고 통을 교체하는 등 오랜 세월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 탄생시킨 작품이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도수는 31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에서도 일품진로의 높은 품질을 인정했다. 위스키 브랜드 ‘글렌 터너’에서 증류소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스티븐 우드콕 마스터 디스틸러는 “일품진로 24년산은 매력적인 프리미엄 빈티지 증류주”라며 “마셔보면 코에서 오크와 토피 향이 먼저 느껴지지만 이어서 미묘한 체리 향과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풍미를 더한다. 마지막에는 과일 향과 견과류 향이 입안을 산뜻하게 감싸며 마무리한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00주년을 기념해 일품진로 24년산 캐스크 스트렝스를 함께 출시한다. 캐스크 스트렝스란 오크통 최종 병입 단계에서 물을 타지 않고 숙성한 원액을 그대로 담는 양조 기법이다. 원액 그대로의 깊은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도수는 38.5도로 기호에 맞게 농도를 조절해 마실 수 있다.

일품진로 24년산은 8000병, 일품진로 캐스크 스트렝스는 1000병만 한정 제작해 제품마다 리미티드 넘버를 부여해 희소성을 높였다. 5성급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매년 생산량 조절을 통해 최고 품질을 유지하며 슈퍼 프리미엄 소주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일반 소주부터 프리미엄 소주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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