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300억 주고 매입한 동네...연예인들의 투자 성지?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9. 1. 09:03
‘테오’ 신사옥으로 사용될 듯
MBC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이끄는 주식회사 테오(이후 테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사옥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PD는 지난 6월 14일 테오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 3월 22일 매매계약서를 쓴 지 3개월 만에 잔금을 치렀다.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카페골목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대지 808.9㎡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759.03㎡ 규모의 연립주택이다. 1992년 10월 사용승인이 난 노후 건물로 원래 6가구가 거주해왔는데 김 PD는 가구당 50억원씩 총 300억원을 주고 전 가구를 매입했다.
채권최고액은 288억원에 설정돼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건물 매입가의 80%인 24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연립주택은 입주자들이 모두 퇴거한 상태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후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돼 테오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담동 대지를 3.3㎡당 1억2300만원 주고 산 셈이라 싸게 산 편”이라며 “공부상 지하 1층은 경사로에 위치해 사실상 지상 1층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용적률과 연면적 활용에 이점이 많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호 PD가 테오를 통해 매입한 건물 인근에는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의 건물, 배우 김희애 건물도 있다. 원빈-이나영 부부는 2018년 2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도보로 300m 거리에 있는 건물을 145억원에 매입했다.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일대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가 2021년 매각해 111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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