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 금메달 사냥, 사격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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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고 있다.
메달 6개(금3·은3)를 수집해 역대 최고 성적을 써냈던 파리 올림픽 때처럼 또 한 번 사격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사격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현재 총 4개의 메달(금2·은1·동1)을 수집했다.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를 따낸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금빛 총성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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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고 있다. 메달 6개(금3·은3)를 수집해 역대 최고 성적을 써냈던 파리 올림픽 때처럼 또 한 번 사격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사격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현재 총 4개의 메달(금2·은1·동1)을 수집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 나온 유일한 종목이 사격이다.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를 따낸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금빛 총성을 울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이 한 개도 없었지만 파리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데 성공했다. 장성원 대표팀 감독은 남은 세부종목에서 2개 안팎의 금메달이 추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 첫 금메달의 주인공 모두 사격에서 나왔다. 지난 30일에는 메달 획득을 알리는 총성이 하루에 세 번이나 울려 퍼졌다.
첫 금메달을 장식한 권총 에이스 조정두(37·BDH파라스)는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군 복무 중이던 2007년 뇌척수막염 진단 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척수 장애인이 됐다. 이후 8년간 온라인 슈팅게임에 빠져 살다가 실제 총을 잡은 뒤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조정두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웠는데, 온·오프라인의 세상은 완전히 달랐다. 사격을 시작하면서 게임을 단칼에 지웠다”고 말했다.
5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한 이윤리(49·완도군청)는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10.9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23발 연속 쏘며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한 발이 6.8점에 그치면서 2위가 됐다. 오른 무릎 위쪽의 근육 강직으로 실수가 나왔지만 사실상 금메달리스트나 다름없는 활약이었다.
서훈태(39·코오롱)는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특전사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2008년 낙상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됐다. 이후 탁구와 휠체어럭비를 거쳐 사격으로 종목을 전향한 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는 31일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진호는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249.4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복사 종목에서 0.1점 차로 은메달을 놓쳤던 한을 제대로 풀었다.
박진호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우승은 많이 해봤는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비어있던 게 꽉 찬 느낌이다. 패럴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렸다는 생각에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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