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태형과 두산의 묘한 인연, 700승 제물은 베어스..."기쁘지만 잔여 경기 최선 다해야" [잠실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는 3연승을 견인했다.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22년까지 645승 485패 19무를 기록했던 가운데 올해 롯데에서 이날까지 55승을 추가, KBO리그 통산 8번째로 7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는 3연승을 견인했다. '명장' 다운 승부수 기질을 유감없이 뽐내며 개인 통산 700승도 수확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지난 30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완파한 기세를 몰아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김진욱이 4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다소 고전했다. 김진욱은 3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기는 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는 못했다.
롯데는 대신 불펜진의 쾌투가 빛났다. 한현희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구승민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상수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원중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롯데 타선도 윤동희 1안타 1득점, 고승민 1안타 1타점 1득점, 손호영 2안타 12득점, 빅터 레이예스 3안타 3타점, 전준우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이날 두산을 꺾으면서 시즌 55승 62패 3무를 기록, 5위 KT 위즈(62승 63패 2무)와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6위 SSG 랜더스(59승 65패 1무)와 7위 한화 이글스(57승 63패 2무)를 0.5경기 차로 쫓으면서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선발투수였던 김진욱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중간에 경기 흐름상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되었는데 중간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책임지고 잘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타이트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흐름을 확실히 끌고 와 준 전준우와 꾸준히 출장해 주며 중심타선을 지켜주는 레이예스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22년까지 645승 485패 19무를 기록했던 가운데 올해 롯데에서 이날까지 55승을 추가, KBO리그 통산 8번째로 7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의 700승은 공교롭게도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거두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 팀명이 두산으로 바뀐 1999년은 물론 2001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에는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1년까지 베어스에 몸담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코치를 거쳐 2015년 두산 사령탑으로 컴백했고 2015, 2016, 2019년 총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KBO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도 두산 감독 시절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023년을 야구해설위원으로 시간을 보낸 뒤 2024년 롯데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팀의 하위권 추락을 빠르게 수습하고 후반기 막판 치열한 5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두산전에서도 승부처에서 빠른 투수 교체와 과감한 대주자 투입으로 승기를 확실하게 잡는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700승을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기쁘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기록인 700승보다는 잔여 시즌을 앞두고 롯데자이언츠 팬들 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잠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심 완판녀' 김이서, 상의 훌러덩…과감한 사복 패션
- '대만 진출' 안지현, 초미니 의상 입고 글래머 몸매 과시
- 김종민, ♥11살 연하 여친 공개 "2년 열애"…결혼 언급까지
- 한소희, '한뼘 비키니' 속 골반 타투 공개…'아찔'
- 오또맘, 누드 사진인 출…착시 부른 파격 비키니 사진 대방출
- 박원숙, 子 사망→연락끊긴 손녀 20년만 재회…"못해준 것 다해줘" (같이 삽시다)[종합]
- 최민환, 강남집 25억 차익에...율희 "양육비 200만원" 끌올→비난 쇄도 [종합]
- 박서진, 父 보증 실패로 집에 압류 딱지… "저금통에 돈 모았다" (살림남)
- "녹음 유포할 것" 김준수, 여성 BJ에 8억 뜯겼다…소속사는 묵묵부답
- 김나정, "마약 자수" 빛삭 진짜였네…경찰, 불구속 입건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