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현석-이재성 동반 선발 출격!…마인츠-슈투트가르트 원정 함께 뛴다

권동환 기자 2024. 8. 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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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현석이 합류하자마자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마인츠가 이재성과 홍현석을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마인츠는 31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아레나에서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마인츠와 슈투트가르트 모두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인츠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슈투트가르트는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양 팀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리그 첫 승을 겨냥 중이다. 마인츠가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성과 홍현석을 나란히 선발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마인츠는 3-4-2-1 전형을 내세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키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슈테판 벨, 도미니크 코어가 백3를 구성한다. 좌우 윙백엔 필리프 음베네와 앙토니 카시가 배치. 3선은 나딤 아미리와 사노 카이슈가 지킨다. 2선에 이재성과 홍현석이 출전하고, 최전방 원톱 자리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슈트트가르트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렉산더 뉘벨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제프 샤보, 체이스 안리, 파스칼 슈텐첼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에서 안젤로 슈틸러와 아타칸 카라초어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 크리스 퓌리히, 엔조 미요, 제이미 레벨링가 출격. 최전방에서 데니스 운다브가 마인츠 골문을 노렸다.

이날 마인츠는 최근에 막 새로 영입한 홍현석을 바로 선발로 내세우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홍현석은 지난 29일 벨기에 KAA헨트를 떠나 마인츠에 입단하면서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기 키커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9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인 4년 계약이다.

1999년생 미드필더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2018년부터 운터하힝(독일), 주니오르, LASK 린츠(이상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 헨트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지 시작했다.

헨트와 3년 계약을 체결한 홍현석은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54경기 출전해 9골 9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나와 7골 8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헨트에서 잠재력을 개화하기 시작한 홍현석이 태극마크를 다는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A매치 12경기를 뛰면서 한국 중원의 미래로 거듭났다.

홍현석은 헨트와의 마지막 시즌인 2024-2025시즌에도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히 2라운드 바이킹구르(아이슬란드)와의 2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핵심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홍현석과 헨트는 계약 연장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헨트는 내년 여름 홍현석을 자유계약선수(FA)로 내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허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름 튀르키예 명문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 영입에 가장 가까웠던 클럽으로 알려졌으나, 개인 협상에서 홍현석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지연된 사이 마인츠가 홍현석과 재빨리 합의에 성공하면서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를 품었다.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홍현석은 차범근, 박상인, 김주성, 이동국, 차두리, 안정환, 이영표,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박정빈, 박주호, 홍정호, 류승우, 김진수, 정우영, 권창훈, 황희찬, 이재성, 이동준, 김민재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역대 2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마인츠만 놓고 보면 역대 6번째다.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과거 마인츠에 몸을 담았고, 현재는 이재성이 뛰고 있다. 2021년부터 마인츠에서 뛰기 시작한 이재성은 팀 내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구단 통산 99경기 17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원인 홍현석과 이재성이 함께 마인츠에서 뛰면서 앞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는데, 홍현석은 합류하자마자 이재성과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면서 마인츠 데뷔전을 목전에 뒀다.

사진=마인츠, 슈투트가르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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