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 잡았다! '쿠에바스 9K QS+홈런 4방' KT, 한화 6-2 제압…다시 2.5G 차 [대전 현장]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T가 쿠에바스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중요했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5위를 사수했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2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위 KT는 시즌 전적 62승2무63패를 만들었고, 57승2무63패가 된 7위 한화와의 경기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로하스(우익수) 2.김민혁(좌익수) 3.장성우(포수) 4.황재균(3루수) 5.문상철(1루수) 6.강백호(지명타자) 7.오윤석(2루수) 8.배정대(중견수) 9.심우준(유격수) P.쿠에바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황영묵(2루수) 2.페라자(좌익수) 3.안치홍(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김태연(우익수) 7.장진혁(중견수) 8.이재원(포수) 9.이도윤 P.류현진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는 2-6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

1회초 KT는 로하스 좌익수 뜬공 후 김민혁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황재균의 병살타가 나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KT는 배정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배정대는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3구 123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배정대의 시즌 7호 홈런.

리드를 잡은 KT는 4회초 홈런 두 방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황재균과 문상철의 백투백이 터졌다. 선두 황재균이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류현진의 144km/h 투심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문상철이 139km/h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0.

반면 한화는 4회까지 출루 한 번이 없었을 정도로 쿠에바스에게 꽁꽁 묶였다. 4회까지 이미 삼진만 7개. KT 배터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한화는 5회가 되어서야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노시환이 쿠에바스의 높게 들어온 초구 144km/h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24호포로, 점수는 1-3.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는 2-6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

KT는 4회까지 세 방의 솔로 홈런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6회말 2사 2・3루의 찬스를 날렸던 한화는 쿠에바스가 내려가고 김민수가 올라온 7회말에 한 점을 더 보탰다. 채은성이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김태연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장진혁이 삼진을 당했으나 최재훈이 바뀐 투수 김민 상대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2-3, 단 한 점 차.

그러나 KT가 8회초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한승혁을 상대한 선두 로하스가 3루타를 터뜨렸고, 곧바로 나온 김민혁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 볼넷, 문상철 중전안타 후 폭투, 강백호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오윤석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내고 5-2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한 방의 홈런이 더 터지면서 KT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황준서 상대, 1사 주자 없는 상황 로하스가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한화는 9회말 반전에 실패했고, KT의 6-2 승리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T가 쿠에바스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엑스포츠뉴스DB

KT 선발 쿠에바스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민수가 ⅓이닝 1실점, 김민이 1⅔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반면 솔로 홈런만 3방을 맞은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타선 지원까지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박상원과 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을 했고, 한승혁이 ⅔이닝 2실점한 뒤 이민우가 ⅔이닝 무실점, 황준서가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