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밖으로 나온 ‘무신사’...5대 백화점도 뚫었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8. 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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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점포 운영...방문객 1000만명
무탠다드 관련 제품 매출도 고공 성장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내부.
모바일 중심의 의류 플랫폼 무신사가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오프라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 광교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번 입점으로 국내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5대 유통사’에 모두 자리 잡게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단 기간에 5대 유통사에 모두 입점한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은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첫 번째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가 기점이 됐다. 오프라인 확장 초기, 무신사의 목표는 ‘마케팅’에 가까웠다. 소비자가 온라인 속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들이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끌며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은 기본 제품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오프라인 전략 핵심으로 내세우면서 유니클로 등 기존 SPA 브랜드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는 13개 오프라인 점포(갤러리아 광교점 포함)를 운영 중이다. 무신사 측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누적 오프라인 스토어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 힘입어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무신사는 감사보고서에서 ‘상품 매출’ ‘제품 매출’ ‘수수료 매출’ 등을 구분해 공개한다. 이 중 무신사 스탠다드와 관련 있는 부분은 제품 매출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원재료를 구매·제조해 판매하면 제품 매출로 잡힌다. 2018년 8억원에 불과하던 제품 매출은 2019년 33억원, 2020년 831억원, 2021년 87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더니 2023년 2605억원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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