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태양, 7년 아낀 성대 대방출…대성과 '뱅뱅뱅' (엑's 현장)[종합]
장인영 기자 2024. 8. 31. 20:43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장인영 기자) 빅뱅 출신 가수 태양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늘 굳건히 떠 있는 태양처럼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태양만큼 뜨거운 열기로 150분의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태양은 31~9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를 진행한다.
공연명 '더 라이트 이어'는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로, 태양이 그간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지난달 티켓 예매 시작 5분 만에 2회차 전석이 되며 굳건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화려한 오프닝과 함께 무대에 선 태양은 "여러분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7년 만에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뵙게 됐다. 무려 7년이다. 여러분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거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드린다. 그 어느 공연보다 오늘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명 '더 라이트 이어'는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로, 태양이 그간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지난달 티켓 예매 시작 5분 만에 2회차 전석이 되며 굳건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화려한 오프닝과 함께 무대에 선 태양은 "여러분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7년 만에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뵙게 됐다. 무려 7년이다. 여러분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거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드린다. 그 어느 공연보다 오늘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시작으로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슝!', '링가 링가' 등 솔로곡들로 오랜만인 공연에도 녹슬지 않은 무대 장악력과 독보적인 라이브로 좌중을 들썩이게 했다.
프로 태양도 7년 만인 콘서트 앞에서는 긴장한 듯 했다. 그는 "콘서트가 오랜만이긴 한 것 같다. 중간중간 가사도 씹히고 박자도 놓치고. 그만큼 제가 떨린다는 얘기일 거다"라며 "떨리는 만큼 기분은 너무 좋다. 여러분들이 너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계셔서 감동이다. 아시다시피 제 솔로곡 외에도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는 말과 함께 빅뱅 노래를 언급했다. 태양은 다섯 명이 함께 부른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 등을 혼자서도 가뿐히 채우며 시선을 이끌었다.
공연 게스트로는 같은 더블랙레이블 소속인 전소미가 등장, 자신의 곡인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와 '아이스크림(Ice Cream)' 무대로 태양과는 또 다른 활기찬 에너지로 볼거리를 더했다. 전소미는 "저도 VIP(빅뱅 팬덤명)이다. VIP 출신으로서 게스트로 함께하게 돼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했다.
반가운 얼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서는 태양과 함께 대성이 무대 위로 올라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곡은 빅뱅의 데뷔 싱글에 수록된 곡으로, 오랜만인 듀엣에 태양은 "대성이랑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다니 감회가 새롭다. 역사적인 날"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대성은 "형(태양)의 피아노 연주와 목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났다. 제가 생각보다 F(감정형)인데 눈물을 머금고 꾹 참고 (무대로) 올라왔다. 영배(태양 본명)밖에 모르는 바보다"라고 말했다.
태양은 "대성이 아시다시피 정말 바쁘다. 저도 '집대성' 구독자인데 너무 재밌더라. 바쁜 와중에 제 콘서트라고 도와준다고 온 거다"라고 감격했고, 대성은 이에 "제가 3월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했는데 영배 형이 바쁜 데도 와줘서 감격 받았다. 오늘 어떻게 안 올 수 있겠냐"라면서 "태양은 사라지지 않지 않나. 우리가 변할 뿐이고 늘 그 자리에 있다. 오늘을 계기로 (태양과) 조금 더 뜨거운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대성은 "유튜브 '집대성'도 하고 있고 트로트 프로그램 MC도 보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기분 좋은 긴장감과 맛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솔로곡 '날개'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등장한 태양은 대성과 함께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로 완전체 안 부러운 호흡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고 태양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5분 아니 10분 정도로 느껴진다. 무대 위에서 여러분의 감정, 표정을 다 느끼는 이 감정을 느껴본지가 정말 오래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여러분들의 감정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뤄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나의 마음에'와 '눈코입'을 끝으로 태양은 인사와 함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앙코르를 요청했고, 팬들의 부름에 다시 무대 위로 선 태양은 '슈퍼스타(SUPERSTAR)', '아름다워'와 빅뱅의 '배드 보이(BAD BOY)', '봄여름가을겨울'로 마지막까지 레전드 아티스트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태양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은데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메꿔주신 팬분들께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 원하는 것들 더블랙레이블에서 다 해주셨다. 무대 너무 멋있지 않나. 테디 형 감사드린다. 몇 주 전부터 잠도 안 주무시고 제 공연을 준비해주신 스태프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무대 준비하며 예민해서 힘들게 했던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큰절을 올렸다.
빅뱅의 '배드 보이(Ba Boy)', '봄여름가을겨울'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태양은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는 거다"라고 했다.
사진=장인영 기자, 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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