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다운 배드민턴 보여주겠다"…'금의환향' 안세영, 고향서 환영식

김은하 2024. 8. 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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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 환영식이 31일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열렸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선수 이후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진정한 '셔틀콕의 여제'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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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련 언급은 없어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 환영식이 31일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열렸다. 귀국한 지 23일 만이다.

안세영이 31일 오후 고향인 전남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연합뉴스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환영식은 나주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재남 시의회 의장, 김재억 나주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안 선수 부모,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안세영을 연호했다. 꽃목걸이 수여, 환영 덕담, 격려금 전달, 환영 답사, 사인라켓 전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불굴의 정신으로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대한민국과 고향 나주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불합리한 배드민턴협회의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선수의 도전 정신을 기리는 '안세영 체육관' 건립과 '안세영 거리' 지정, 유소년 배드민턴 꿈나무 교실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공식화했다.

안세영 선수의 환영 행사에서 윤병태 나주시장과 안 선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세영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응원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배드민턴 협회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나주시는 이날 안 선수를 '나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나주에서 태어난 안 선수는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부친 안정현 씨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으로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딸이 나주중앙초 재학 당시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자 이용대 선수의 스승인 최용호 감독에게 지도를 맡기기 위해 광주 풍암초로 전학시킨 후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게 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선수 이후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진정한 '셔틀콕의 여제'로 등극했다.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래 현재까지 53주 연속으로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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