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협회 언급 없었다…귀국 23일 만에 고향 나주 '금의환향'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 환영식이 31일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열렸다.
귀국한 지 23일 만에 고향을 찾아 열린 뒤늦은 환영식이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부터 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표출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안세영은 배드민턴 협회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안세영과 그 부모, 윤병태 나주시장,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
윤 시장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불합리한 배드민턴협회의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안세영을 축하하고 위로했다.
안세영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환영식 후 나주시는 안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지역 은행은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나주에서 태어난 안 선수는 광주체육고를 졸업했고, 부친 안정현 씨는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선수 이후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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