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반전 노리는 국민타자 "8월 성적 아쉬워, 잔여경기서 총력전 펼칠 것"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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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4 시즌 잔여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승엽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이번달(8월)은 지난 7월에 비해서는 성적이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승패 마진을 더 벌어놨어야 했다"며 "지난 29일 경기에서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을 때 조금 더 득점을 얻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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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4 시즌 잔여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게임 일정상 선수들이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일이 충분한 만큼 매 경기 온 힘을 쏟아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이번달(8월)은 지난 7월에 비해서는 성적이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승패 마진을 더 벌어놨어야 했다"며 "지난 29일 경기에서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을 때 조금 더 득점을 얻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27~29일 창원 원정에서 NC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다만 29일 0-1로 끌려가던 4회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고도 마운드 난조 속에 2-10으로 졌다. 2-4로 끌려가던 7회말 1실점, 8회말 5실점이 뼈아팠다.
두산은 일단 8월 11승 11패로 월간 승률을 정확히 5할로 맞추고 있다. 이날 롯데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 마감이 결정된다. 지난 7월 12승 14패로 승패마진 '-2'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 나은 성적표는 분명하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두산은 31일 현재 64승 61패 2무로 4위에 올라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69승 54패 2무)와는 6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다만 3위 LG 트윈스(65승 57패 2무)와는 2.5경기 차로 3위 탈환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LG와는 3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것도 두산에게는 호재다. 5위 KT 위즈(61승 63패 2무)에게도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9월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잔여 경기 일정도 두산에게는 나쁘지 않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7경기를 소화했다. 9월 1일에는 잠실에서 롯데와 격돌한 뒤 하루 휴식 후 9월 3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 9월 4일 대구에서 삼성과 격돌한다. 이후 이틀 동안 경기가 없기 때문에 팀을 재정비한 뒤 9월 7일 수원에서 5위 KT를 만난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잔여 경기가 17개나 남아 있다. 9월 일정이 하루, 이틀씩 쉬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시기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택연은 이번주 등판이 한 번 밖에 없었다. 이병헌은 투구수가 3개에 불과하다"며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공에) 힘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오늘 내일 경기에 (필승조를)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와 함께 오직 팀 승리만을 바라보는 운영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선발투수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직전 크게 흔들린다면 상황에 따라 빠른 불펜 가동이 이뤄질 수 있는 점도 시사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팀 승리에 대한 중요성,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팀 성적에 따라 개개인이 시즌을 잘 치렀는지 아닌지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지금은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뛰어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곽빈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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