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지하철역·발 묶인 비행기…태풍 '산산' 관통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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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일본 열도를 횡단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휩쓸고 간 처참한 현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일본 NHK는 '산산'의 영향으로 6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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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신칸센 운영 차질…고속도로도 통제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일본 열도를 횡단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휩쓸고 간 처참한 현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일본 NHK는 '산산'의 영향으로 6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으며, 12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1일에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습한 공기 유입으로 그 이후에도 비가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내린 폭우로 지반이 물러져 비가 더 내리면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 재해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전날 오전까지 72시간 강우량은 규슈 남부 800mm, 시코쿠 500mm 등이었다.
산산이 이처럼 많은 비를 뿌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주택 파손, 하천 범람,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국내외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강한 바람에 흔들리다 결국 다시 고도를 높이는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규수 신칸센은 전날 첫차부터 종일 운행을 보류했으며,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노선 등 신칸센 여러 구간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신칸센은 이날도 운행 편수가 줄거나 일부 구간의 운행이 보류될 예정이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전날 국내선을 각각 287편, 346편 결항했으며 이날도 일부 결항을 예고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비바람의 영향으로 차량 출입이 막혔다. 교도통신은 태풍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오랫동안 교통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은 위력이 강한 데다, 이례적으로 이동 속도가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 '산산'은 오는 2일까지 최대풍속 17.2㎧ 미만의 열대저압부로 바뀔 전망이지만, 아직 비구름이 많이 남아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각 지역 당국은 대규모 피난 지시를 내렸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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