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막기 위해서라면… ‘이 음식’은 꼭 피하세요

김서희 기자 2024. 8.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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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빵, 요거트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는 유화제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프랑스 성인 9만544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유화제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해조류 속 유화제인 카라기난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32% 높였고 지방산 속 유화제인 모노글리세라이드, 디글레사이드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46% 높였다.

유화제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취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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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스크림, 빵, 요거트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는 유화제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페데리카 아마리카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유화제 섭취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유화제는 기름과 물이 분리되는 것을 방지해 식품의 질감을 향상시키고 풍미를 좋게 하는 첨가물이다. 유화제는 장내 대표 유익균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를 감소시키고 염증과 관련된 세균 수를 증가시킨다. 이는 결국 장내 미생물 군집을 교란해 미생물 구성을 불균형하게 만들어 염증 생성량을 증가시킨다. 유화제가 들어간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염증성 장질환 발병률이 높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유화제 섭취는 암 발병 위험도 높인다. 프랑스 성인 9만544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유화제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해조류 속 유화제인 카라기난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32% 높였고 지방산 속 유화제인 모노글리세라이드, 디글레사이드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46% 높였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대장암 환자의 세포 샘플로 유화제를 적용하자 암세포가 더 빨리 증식했다. 유화제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취약해진다.

유화제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려면 가급적 집에서 천연 식재료로 요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 셀룰로오스 검, 변성 셀룰로오스, 카라기난, 아이리시 모스 등이 적힌 제품 구매를 피하는 게 좋다. 건강에 유익한 천연 유화제 성분을 대신 섭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계란과 콩에서 추출한 레시틴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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