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2부 러브콜 받고도 3부서 뛴다…리즈·셰필드 제안 버밍엄 ‘거절’

김명석 2024. 8. 31. 15: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 노리치의 2023~24 EFL 챔피언십 최종전. 백승호가 전반전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결국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에서 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소속팀의 거절로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레스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버밍엄 구단이 백승호를 원하는 챔피언십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이 2년이나 남은 백승호로서는 버밍엄 구단의 허락 없이는 이적이 불가능한 상황. 결국 백승호는 적어도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잉글랜드 3부리그 무대를 누빌 수밖에 없게 됐다. 

버밍엄 구단이 백승호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건 팀 내 핵심 자원으로 분류해서다. 백승호는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하자마자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후반기 챔피언십에서 18경기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15경기를 선발로 나섰을 정도다. 

1일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40라운드.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다만 소속팀이 3부로 강등되면서 자연스레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예고됐고, 백승호 역시 3부리그를 탈출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버밍엄 구단은 재승격을 목표로 두고 핵심 선수 지키기에 집중했고, 백승호의 2부 러브콜도 결국 거절했다.

이미 버밍엄은 백승호를 시즌 개막 후 전 경기에 출전시키며 새 시즌에도 주축으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일반적으로 이적이 유력한 선수들은 자연스레 전열에서 이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백승호는 리그원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데다 카라바오컵 역시 1경기는 선발, 1경기는 교체로 각각 나섰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월드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를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 버밍엄 구단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챔피언십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백승호는 적어도 전반기만큼은 리그원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