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중 언론구역 난입한 남성에 테이저건…트럼프 보인 반응

김지혜 2024. 8.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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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언론 구역에 난입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연설하는 도중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는 구역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그를 끌어내리려고 했고, 경찰이 재빨리 출동해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했다.

AP는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해 나가자 집회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딨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한 동기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삼아왔으며, 그의 연설을 들은 지지자들은 종종 언론 구역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언론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도중 발생했다. 경찰은 얼마 후 유세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을 체포했지만 앞선 언론 구역 난입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 현장에 대한 보안은 최근 강화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다쳤고 부실 경호 논란이 일면서 경호 강화 조치가 잇따라 이뤄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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