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료 개혁 때문에 국민 생명 위협”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의료 개혁 정책에 대해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31일 평가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당과 정부 생각이 다르지 않다. 정부의 유연한 소통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려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의료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한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국민에게 이런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떤 개혁이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최종 책임은 국가에 있다. 이런 마음으로 국민을 지켜야 국민이 안심하고 국가를 신뢰할 수 있다. 지금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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