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한 혓바늘, ‘이 자리’에 생기면 ‘구강암’ 의심을

김서희 기자 2024. 8.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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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피곤해도 혀에 혓바늘이 돋는 사람들이 있다.

◇면역 저하가 원인 반복되면 구강암 의심해야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다만, ▲혓바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혀에 볼록한 게 올라왔는데 통증이 없고, 지난번에 났던 자리에 반복적으로 다시 생기면 구강암의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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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금만 피곤해도 혀에 혓바늘이 돋는 사람들이 있다.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지만, 반복적으로 생기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면역 저하가 원인… 반복되면 구강암 의심해야
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혓바늘이 생기면 스치거나 밥을 먹을 때마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에 생기면 맛을 잘 못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의 혓바늘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다. 침에는 라이소자임·락토페린 등 항생물질이 들어있어 입속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돼 침 분비가 줄어든다. 이때 항생물질의 양도 줄면서 감염에 취약해져 혓바늘이 돋게 된다. 이외에도 혀·구강 표면 등을 실수로 깨물어 외상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다만, ▲혓바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혀에 볼록한 게 올라왔는데 통증이 없고, 지난번에 났던 자리에 반복적으로 다시 생기면 구강암의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심하면 스테로이드제 처방 받아야
혓바늘이 생겼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은 입안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혓바늘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1주일 이내에 증상이 나아지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비타민 풍부한 과일 섭취하기
평소 혓바늘이 자주 돋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물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 ▲바나나 ▲토마토 등을 추천한다. 상처로 인한 혓바늘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 섭취는 주의한다. 평소 타액 분비를 돕는 입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잇몸에 대고 3바퀴, 반대 방향으로도 3바퀴 돌린다. 그다음 턱뼈 아래에 위치한 침샘을 둥글게 천천히 돌려주면서 마사지한다. 하루 4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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