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최고 연쇄이동' 성사! 산초는 맨유에서 첼시로, 스털링은 첼시에서 아스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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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쇄이동이 성사됐다.
31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라힘 스털링은 첼시에서 아스널로,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는 대신 스털링을 아스널로 임대시키며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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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쇄이동이 성사됐다.
31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라힘 스털링은 첼시에서 아스널로,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첼시로 이적한다. 스털링은 이적 조항이 없는 임대이며, 산초는 완전 영입 조건이 포함된 임대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산초는 오랜 기간 맨유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특별 개인 훈련을 허락하는 등 갖은 배려를 했지만, 산초는 텐하흐 감독과 지난 시즌 마찰을 일으키며 스스로 선수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친정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이적료, 연봉 등을 도르트문트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높아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엔초 마레스카 감독 눈밖에 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자신이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곧바로 에이전트를 통해 항명했다. 성명문의 주된 골자는 자신이 선발로 나설 만한 충분한 정황 증거가 있었음에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점을 첼시가 해명해야 하며, 자신의 입지를 정확하게 결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이 자신의 계획에 없다는 명확한 문구를 통해 이적하지 않으면 출전 기회가 없을 거라 설명했다.
스털링이 첼시를 벗어나는 상황이더라도 첼시는 굳이 2선을 추가 영입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콜 파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노니 마두에케, 페드루 네투,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등 공격 자원이 차고 넘쳤다. 그럼에도 첼시는 제이든 산초까지 품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산초만이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력이 첼시에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다만 첼시가 빅터 오시멘을 포기하면서까지 산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은 의아한 대목이다.
첼시는 대신 스털링을 아스널로 임대시키며 한숨 돌렸다. 적어도 고주급자를 2군에서 썩히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아스널에 스털링 영입을 역제안했는데 여기에는 첼시와 아스널이 맺은 기묘한 친선 관계가 영향을 끼쳤다 아스널은 기존에도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페트르 체흐, 조르지뉴 등 첼시에서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첼시 역시 올리비에 지루를 데려오는 등 아스널과 관계가 마냥 나쁘지는 않다. 이번 스털링 임대도 이러한 좋은 관계가 작용해 이적시장 마감일이 임박했을 때 시작한 이적임에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아스널은 스털링을 영입하며 2선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고, 첼시는 스털링 정리와 2선 추가 영입이라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했다. 맨유 입장에서도 산초 처분이 어느 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비록 마땅한 윙어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나쁜 이적시장 결과라 볼 수는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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