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안하고 운동 열심인데… 발기부전, ‘이 영양소’ 보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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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은 남성들의 대표적인 성기능장애다.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 상태가 유지되지 않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발기부전으로 진단한다.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대 연구팀이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 환자들을 분석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 발병 위험이 32% 높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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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하는 몇몇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대 연구팀이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 환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남성의 87.5%가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았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대사물질로,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정상적인 대사에서는 몸에 거의 남지 않지만 엽산 등 비타민B군 섭취가 부족하면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8016명의 혈중 엽산, 비타민B12,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비교 분석해 이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분석 결과, 혈중 엽산 농도나 비타민B12 농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았다.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 발병 위험이 32% 높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활성산소 생성량이 증가하고 산화질소 생성량이 줄어든다. 산화질소는 내피세포에 자극을 줘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산화질소 생산이 저해되면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적절한 비타민 보충으로 낮출 수 있다.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서준교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B6 등은 호모시스테인의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기 불능이 막 생기기 시작한 사람이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B6 등이 함유된 비타민제를 하루 한 알씩 복용하자 발기부전 증상이 감소했고 발기 보조제 투약량을 줄였다는 독일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영양소다. 야외에 나가 2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된다. 햇볕 쬐는 게 어렵다면 연어, 고등어 등 생선이나 말린 버섯, 유제품 등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단, 비타민 보충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발기부전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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