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맨유 유스+첼시 유스 출신 MF 동시 영입, 콘테가 바라는 중원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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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이적시장 마감일 영입한 스콧 맥토미니와 빌리 길모어는 나폴리 중원 부족을 해갈해줄 중요한 자원들이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마감일 중요한 영입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브라이턴의 야심찬 영입이었던 맷 오라일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길모어 거취가 불투명했는데 나폴리는 기어이 두 영입을 모두 성사시키는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맥토미니와 길모어까지 영입하면서 중원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데 성공했고, 앞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데 보다 탄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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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폴리가 이적시장 마감일 영입한 스콧 맥토미니와 빌리 길모어는 나폴리 중원 부족을 해갈해줄 중요한 자원들이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마감일 중요한 영입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맥토미니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길모어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서 불러들였다. 브라이턴의 야심찬 영입이었던 맷 오라일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길모어 거취가 불투명했는데 나폴리는 기어이 두 영입을 모두 성사시키는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점과 한계를 모두 드러낸 케이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맥토미니는 맨유 성골 유스로 2017년부터 꾸준히 맨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왔다. 훌륭한 충성심과 리더십으로 라커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공격적으로 괜찮은 위치 선정 능력과 슈팅으로 중요한 순간 득점을 뽑아내곤 했다. 그러나 3선을 온전히 맡기기에는 기술이 다소 투박하고 판단력이 좋지 않았기에 실수 한 번이 팀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잦았다.
길모어는 맥토미니와 정반대라 봐도 무방하다. 유소년 시절부터 잉글랜드 축구선수의 전형과는 다른 기술적인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발기술은 물론 오프더볼 움직임 등 축구 지능도 좋은 유형으로 3선에 창의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다만 피지컬이 브라이턴 시절까지 완전히 극복되지는 못했는데 그렇기에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PL에서 통하기 위해 체격 조건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어쨌든 두 선수 모두 나폴리에 필요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였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자유계약으로 인테르밀란에 입단하며 중원에 손실이 발생했다. 옌스 카쥐스트, 디에고 데메, 마이클 폴로룬쇼는 모두 콘테 감독이 기용을 원치 않았다. 이번 영입 전까지 미드필더에 믿을 만한 선수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뿐이었다. 두 선수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했고 나쁘지 않은 호흡을 보여줬다.
우선 길모어는 이들을 보좌할 미드필더로 얼굴을 비출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도 변함없이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3-4-2-1 전형에 가까운 3-4-3 전형이다. 인테르밀란 시절처럼 3-5-2 전형을 들고 나오는 것도 가능하나 현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쓰임새가 애매해진다는 점, 빅터 오시멘이 전력외 취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3-4-3이 보다 나폴리에 어울린다. 즉 중원에 2명이 배치될 수밖에 없어 길모어는 앙기사, 로보트카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두 선수가 각각 활동량과 조율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길모어가 한 단계 발전해야 이들을 밀어낼 수 있음은 자명하다.
맥토미니는 보다 다양한 쓰임새로 나폴리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앙기사와 비슷한 역할로 그의 백업을 보겠지만, 현재 나폴리의 취약점인 2선에 위치해 골문을 타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본디 라이트백인 조반니 디로렌초가 오른쪽 스토퍼로 나서고 오른쪽 윙백을 파스콸레 마초키가 맡는 형국이어서 오른쪽 윙어를 중앙지향적 선수로 활용해도 괜찮다. 마테오 폴리타노, 다비드 네리스 등 주전급 윙어가 충분하지만 중요한 순간 맥토미니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은 코파 이탈리아 1라운드와 리그 개막전에서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을 2라운드 대승으로 일정 부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맥토미니와 길모어까지 영입하면서 중원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데 성공했고, 앞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데 보다 탄력을 얻었다.
사진= 나폴리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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