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1시간째 안 나와”…출동하니 또 ‘마약’ 여성

지난 29일 서울 중랑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마약을 투약한 여성. 경찰에 의해 밖으로 나와 쭈그려 앉아 있다.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마약 범죄가 일상 깊숙이 침투한 가운데 서울의 한 상가 화장실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중랑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마약 투약을 한 채 1시간 이상 머물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1시간 넘게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여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실에서 나온 뒤 횡설수설하던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로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횡단보도에서 마약에 취해 쓰러진 여성.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한편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도로 횡단보도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 B씨가 마약에 취해 쓰러진 사건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B씨는 건널목 한가운데에 축 늘어진 채 누워 있었고, 행인들의 도움에도 일어나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파출소로 데려간 뒤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살펴보다가 B씨의 가방 속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가루가 든 봉지 2개를 발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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