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PGA 플레이오프 열리던 난코스서 퍼펙트 게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코스 TPC보스턴에서
그린적중률 100%, 드라이브샷 319야드
유해란이 남자 골프 플레이오프가 열리던 어려운 경기장에서 퍼펙트 게임을 했다.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TPC보스톤(파72)에서 벌어진 LPGA 투어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한 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열 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6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상금이 380만 달러나 되는 신설 대회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회가 열린 TPC 보스턴은 PGA 투어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코스다. 지금까지 17개 PGA 투어 대회가 열렸고 그 중 13개는 플레이오프 대회였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뛰어난 볼스트라이커들이 이 곳에서 우승했다. 이 곳에서 챔피언이 된 선수들의 PGA 투어 우승을 합치면 250승이 넘고 메이저대회에서 35승을 합작했다.
그 어려운 코스에서 유해란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했다. 62타는 유해란의 LPGA 투어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4번 홀부터 7번홀까지, 14번 홀부터 17번홀까지 두 차례 네 홀 연속 버디를 했다. 드라이브샷 거리는 무려 319야드로 기록됐고 그린적중률은 100%, 퍼트 수는 26개, 페어웨이 적중률은 86%였다.
유해란은 국내에서 5승을 거두고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다. 올해 톱 10에 8번 들었는데 그 중 3개는 메이저대회였다. 최근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 5에 들어 상승세다. CME글로브 랭킹 6위, 세계 랭킹 18위다.
교포인 로빈 최와 옐리미 노 등이 7언더파 공동 2위다. 고진영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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