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 1년 새 14% 껑충
지역별 거래량 1위 아파트 모두 신축 아파트로 나타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심상찮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홀로 가격 상승을 이뤄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1일 부동산R114의 지난 1년간('23년 8월~'24년 7월) 수도권 가구당 평균 가격을 살펴본 결과,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9억117만원에서 10억3171만원으로 14.49%(1억3054만원) 상승했다. 반면, 6~10년 이하 아파트는 0.58%(9억9122만원→9억9700만원), 10년 초과 아파트 0.52%(8억187만원→8억605만원)에 그쳤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더라도 입주연차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난 21년 2월 입주한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의 전용 84㎡는 이달 1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와 불과 200m가량 떨어진 입주 21년차 'J아파트(‘03년 10월)'의 전용 84㎡는 지난 7월에 10억5000만원에 매매돼 4억8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경기 지역도 마찬가지다.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다산푸르지오'('21년 10월 입주)의 전용 59㎡는 6억8000만원(8월)에 거래됐지만, 같은 생활권의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B아파트'('13년 12월 입주)의 동일 면적은 5억3500만원(4월)에 거래돼 1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입주연차가 적을수록 거래량도 많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20일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헬리오시티'('18년 12월 입주)로 266건이 거래돼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기의 경우 성남의 위치한 '산성역포레스티아'(20년 7월 입주)가 199건, 인천은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24년 6월 입주)'이 192건으로 가장 많이 손바뀜됐다.
업계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파트 공급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의하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만34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7626가구)보다 21% 줄었다.
한 전문가는 "최근 주택 수요자는 과거 세대와 달리 내 집 마련의 기준점이 높아져 설계,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높아진 공사 비용으로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까지 맞물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입주하지 않은 기분양 단지로 수요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재 대부분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맞은편에는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지역 및 수원, 분당, 판교 등 수도권 각지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이 완료되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A4BL)'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1534가구 규모다. 단지는 북수원IC가 인접해 자차를 이용하면 약 30분대에 서울 주요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정차역'(예정)도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이다. 환승을 통해 GTX-C노선, 신분당선 연장 노선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이밖에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도 자차 10분대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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