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색…조국, 참고인 조사 받는다

권남영 2024. 8. 3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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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전 남편 서씨의 취업과 태국 이주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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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전 남편 서씨의 취업과 태국 이주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씨의 전 남편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서씨는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어 설립 초기 실적이 빈약한 항공사의 석연치 않은 임원 채용 문제를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 네 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의 대가성을 규명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했다”며 “여성 검사와 수사관이 면담 등을 통해 인권 보호와 필요한 조치를 다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 대표 측 제공


한편 전주지검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조 대표 출석에 맞춰 조국혁신당 당원 및 지지자 150여명과 검찰개혁시민연대 관계자 등이 전주지검 청사 앞에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경찰은 우발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기동대 등 100여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언론보도를 통해 전주지검 앞에서 이 조사와 관련한 검찰규탄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자제해 주시라. 조용히 조사받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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