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도 무신사… ‘서울 패션 5대 성지’ 입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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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가 한남동에도 상륙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홍대·강남·성수·명동에 이어 한남까지 '서울 패션 5대 성지' 입성을 완료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일반의료 소매점 수는 2022년 1분기 4만1494개에서 올해 1분기 3만7967개로 2년만에 3527개(8.5%) 감소했으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자리잡은 명동, 성수, 홍대 등의 지역에선 증가하는 추세도 발견됐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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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가 한남동에도 상륙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홍대·강남·성수·명동에 이어 한남까지 ‘서울 패션 5대 성지’ 입성을 완료했다.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9년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 현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편집숍으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의 대명사 무신사가 오프라인 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온라인 강화로 패션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다.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으로 이어지는 이태원로는 MZ세대 사이에서 ‘꼼데길(꼼데가르송 길)’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꼼데가르송, 헌터, 구찌 등 수많은 패션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는 길을 따라 쭉 걷다보니 흑백 외벽에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등장했다. 한강진역 도보 5분 거리, 1519.84㎡(약 460평)의 대규모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스토어가 지난 30일 그랜드 오픈했다.
5층짜리 건물 벽면 한 쪽 전체가 화보로 꾸며져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중에서 처음으로 모든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스토어다. 이는 서울에 위치한 무신사 점포 중 최대 규모다.
각 층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주력 상품을 비롯해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스포츠 등 트렌디함을 강조하는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매장 1층에는 그라플렉스, 더즈니, 강목 작가 등 개성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앤티’ 컬렉션의 전시가 이뤄졌다. 3층에는 이번 FW(가을·겨울)시즌 메인 트렌드인 ‘워크웨어(Work-wear)’ 컬렉션도 만날 수 있었다.
쇼핑뿐만 아니라 외적인 재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도 곳곳에 마련됐다. 특히 자신의 스타일링을 SNS에 인증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 피팅룸’을 설치했다. 일반 피팅룸과 달리 원하는 색상의 조명을 선택할 수 있는 피팅룸에 색상 조절도가 설치돼 있다. 컬러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미러링을 통해 숏폼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한남동에서 유일한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라는 사실은 무신사의 자부심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내에서 합리적 가격과 고품질의 트렌디한 상품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점포 확대는 브랜드의 대내외적 인지도 제고와 외형확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3.5배 증가했으며, 지난 7월말 기준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소비자도 증가세다. 지난 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텍스프리 기준) 비중은 15%였으나 지난 7월 30%로 2배 늘었다.
서울시에 등록된 일반의료 소매점 수는 2022년 1분기 4만1494개에서 올해 1분기 3만7967개로 2년만에 3527개(8.5%) 감소했으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자리잡은 명동, 성수, 홍대 등의 지역에선 증가하는 추세도 발견됐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는 29일부터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 광교점 파사쥬 지하 1층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번 입점으로 인해 무신사는 국내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5대 유통사(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에 모두 자리 잡게 됐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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