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정현수, 롯데 5강 희망 살렸다!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승…롯데, 키움 원정 8-2 쾌승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루키 투수의 쾌투와 타선 폭발의 조화 속에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잠실로 향하게 됐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지난 29일 5시간 7분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14-11로 꺾었던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 62패 3무를 기록, LG 트윈스에게 덜미를 잡힌 5위 KT 위즈(61승 63패 2무)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웠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영건 정현수의 호투가 빛났다. 정현수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소년이 프로 무대에서 꿈에 그리던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정현수는 최고구속 141km 평균구속 138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5회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손호영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첫 단일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황성빈 2볼넷 1도루 1득점, 빅터 레이예스 1안타 1득점, 정훈 1타점, 박승욱 1안타 1도루, 손성빈 1안타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김윤하가 5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윤하는 3회부터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초반 제구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키움 타선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터진 김병휘의 2루타 전까지 정현수의 구위에 눌려 노히트로 침묵했다. 6회말 2점을 뽑아냈지만 불펜이 7회초 무너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선 제압 롯데, 손호영 투런포로 포문 열고 정훈+고승민 희생타로 4-0 리드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좌완 루키 정현수가 프로 첫 승의 꿈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영건 김윤하가 정현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롯데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손호영은 원 스트라이크에서 김윤하의 2구째 144km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2024 시즌 100번째 안타를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 전준우와 나승엽의 연속 볼넷 출루로 주자를 가득 모았다. 1사 만루에서 정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성빈의 2루타와 황성빈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잡은 1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손성빈이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아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현수의 쾌투, 키움 타선 압도한 위력투...프로 데뷔 첫승을 향해 순항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도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혜성을 2루 땅볼, 송성문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현수는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을 1루수 나승엽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변상권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으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이어 김재현과 장재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고비를 넘긴 정현수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3회말 선두타자 변상권을 삼진, 원성준을 2루 땅볼, 이주형을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현수는 4회말 2사 후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주춤했지만 후속타자 변상권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펼쳤다.
정현수는 이후 5회말 2사 후 김병휘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6타자 연속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는 원성준을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손에 넣었다.
▲추격 나선 키움, 롯데 불펜 공략 성공...접전으로 바뀐 스코어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가 6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투수를 베테랑 좌완 진해수로 교체한 가운데 상위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자랑 중인 키움 송성문이 진해수를 무너뜨렸다.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키움이 한 점을 만회, 4-1로 따라붙었다.
롯데 벤치는 투수를 우완 김상수로 교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수는 계속된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키움 4번타자 최주환에게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기는 했지만 변상권과 김재현을 내야 땅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중심 타선 폭발한 롯데, 나승엽 쓰리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 출루, 레이예스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2로 도망갔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나승엽의 방망이까지 불을 뿜었다. 나승엽이 키움 우완 김동욱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는 8-2가 됐다. 롯데는 키움의 추격을 한 순간 무력화시키고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가면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나승엽은 김동욱의 초구 139km짜리 직구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넉넉한 점수 차를 바탕으로 남은 이닝을 쉽게 풀어갔다. 6점의 리드를 불펜진이 지켜내면서 8-2 승리를 완성했다. 기분 좋게 잠실로 이동,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2연전에서 4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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