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 ‘이렇게’ 바르나요? 입술 생각하면 당장 멈춰야

임민영 기자 2024. 8.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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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건조해지는 게 싫어 립밤을 자주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립밤은 보습 성분이 있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각질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편, 입술의 건조함을 완화하려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이거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립밤을 쓰는 게 좋다.

각질이 많이 올라왔다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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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 않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문지른다면 균에 노출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술이 건조해지는 게 싫어 립밤을 자주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립밤은 보습 성분이 있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각질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립밤을 바를 때 손가락에 묻혀 바르는 경우가 있다. 이 습관은 오히려 입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립밤은 크게 ▲스틱형 ▲튜브형 ▲단지형 세 종류로 나뉜다. 스틱형은 립스틱처럼 입술에 직접 바르는 형태, 튜브형은 한 번에 사용할 만큼 짜서 쓰는 형태, 단지형은 필요한 만큼 손가락으로 덜어 쓰는 형태다. 그런데, 단지형 립밤을 쓸 때는 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립밤을 바를 때 손을 씻지 않고 립밤 통에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립밤을 바르면 립밤 자체에 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다.

튜브형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씻지 않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문지른다면 균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감염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헤르페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술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은 세균 감염의 주범으로, 손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쪽 손바닥에 있는 세균만 150여 종이 된다고 알려졌다. 그 중 포도상구균은 폐렴을, 연쇄상구균은 유행성 결막염, 뇌막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많고 수시로 손을 씻고 립밤을 바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스틱형 립밤을 쓰는 게 좋다. 튜브형이나 단지형을 쓴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바르거나 ▲멸균된 면봉 ▲브러쉬 ▲스파츌라 등을 이용해 발라야 한다. 또한 립밤을 개봉한 후에는 6개월 안에 쓰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입술의 건조함을 완화하려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이거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립밤을 쓰는 게 좋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 색깔을 내는 립밤은 가려움증과 부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각질이 많이 올라왔다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된다. 입술 손상 없이 각질을 쉽게 벗겨내는 방법이다. 샤워나 세수를 하면서 입술 각질을 충분히 불린 뒤,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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