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다가 사망한 17세… 父 “병원은 왜 알아차리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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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는 도중 사망한 17세 청소년의 아버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진료소 측이 떨어지는 혈중 산소포화도를 무시하고 수술을 이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술 시작 직후 96% 이상으로 유지돼야 할 혈중 산소포화도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진료소 측은 이를 기관지 경련으로 판단하고 수술을 이어갔지만, 실제로는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삽입한 튜브 끝부분이 빠져 산소가 폐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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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3일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사카이시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소에서 전신마취 후 사랑니를 뽑던 도미카와 유다이(17)군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건은 유다이의 왼쪽 사랑니 발치 수술 도중 발생했다. 수술 시작 직후 96% 이상으로 유지돼야 할 혈중 산소포화도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진료소 측은 이를 기관지 경련으로 판단하고 수술을 이어갔지만, 실제로는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삽입한 튜브 끝부분이 빠져 산소가 폐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유다이의 아버지 도미카와 유오(48)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20% 정도로 심폐 정지 직전에서야 구급차를 불렀다고 들었다”면서 “한 시간가량이나 저산소 상태가 지속됐는데, 왜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왜 즉시 튜브를 확인하지 않았고, 또 구급차를 빨리 부르지 않았는지 들을수록 있을 수 없는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후 대응에 대해서도 불신감을 드러냈다. 유오는 진료소 측이 사고 이후 관련 보고서를 건네고 사과했지만, 수술의 상세한 일지나 실수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마치 지옥에 있는 것 같다”며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산소포화도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얼마나 결합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수술 중 환자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기도 하다. 실제 마취 후 수술할 때면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환자의 산소포화도를 확인한다.
산소포화도는 정상적인 경우 95~100%를 유지하지만, 이보다 떨어지면 입술 주변, 손톱, 발톱이 파랗게 변하고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91~94%는 저산소증 주의상태로 보며, 81~90%일 경우 저산소증에 의해 호흡곤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80% 이하는 위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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