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너진 줄 알았는데…행복했어요 진짜" LG 상대 뒤집기쇼, KT 4연전 결말은? [수원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8. 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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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합니다. 어제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그간 LG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웨스 벤자민이 27일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야수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5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났고, 임찬규와 김진성, 함덕주, 이지강이 나선 LG 마운드에 단 1점 밖에 내지 못하면서 KT가 1-6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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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KT가 8:4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행복합니다. 어제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화요일부터 LG와 4연전을 치르는 KT는 앞서 잠실에서 열린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이날 만약 KT가 승리하면 KT와 LG는 8승8패 동률로 시즌 맞대결을 끝내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그간 LG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웨스 벤자민이 27일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야수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5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났고, 임찬규와 김진성, 함덕주, 이지강이 나선 LG 마운드에 단 1점 밖에 내지 못하면서 KT가 1-6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8일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7이닝 8K 1실점으로 막혔으나 4-4 동점에서 연장 10회 4점을 몰아내고 8-4 승리를 거뒀다. 29일에는 3-5로 끌려가다가 8회초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역전했고, 9회말 2점을 쫓겼으나 리드를 지키고 2연승을 가져왔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DB


이강철 감독은 "1차전 지고는 호텔 들어가서 세상이 무너진 줄 알았다. 그 다음 선발 매치업을 보면 그렇지 않았나. 둘째날은 대체 선발이었고, 영표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백이가 좋다고 해도 상대는 엔스이지 않나"라고 암담했던 첫날을 돌아봤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내 "야구 진짜 모른다. 내가 하면서도 그렇다. '이게 이렇게 된다고?' 싶었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했다"고 웃었다. 

이번 LG와의 4연전을 시작하며 "2승2패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던 이강철 감독은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물론 이날 경기도 허투루 할 수 없다. 특히 KT는 LG전이 끝나면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5위 KT와 7위 한화의 경기차는 단 2경기차. 

이날 경기 과정과 결과가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KT는 28일과 29일 김민과 김민수, 우규민, 박영현이 연투를 했다. 30일 경기까지 팽팽해지면 3연투가 불가피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기면 모르는데 내일은 전혀 모르겠다. 오늘도 중요하고 내일도 중요한데, 오늘 빵 시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KT는 디트릭 엔스를 만나는 KT는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엄상백이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KT가 8:4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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